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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기

편집증에 시달린다며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사립 탐정 일대기 [신의 구부러진 선]

by cocoa_mini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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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1. 출연진

감독 : 오리올 파울로(Oriol Paulo)
주연 : 바바라 레니(Barbara Lennie),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Eduard Fernandez)
출연 : 파블로 데르키(Pablo Derqui), 하비에르 벨트란(Javier Beltran), 아델 파 칼보(Adelfa Calvo), 페데리코 아구아도(Federico Aguado)

개봉 - 2022.12.09
장르 - 미스터리
등급 - 15세 이상관람가
국가 - 스페인

2. 줄거리

편집증에 시달린다며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사립 탐정, 사실 그녀의 목적은 다른 환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는 것이었죠. 어느 시골마을길을 따라 한 차가 거대한 정신병원 앞에 섭니다. 그리고 그 병원으로 내리는 우아한 복장의 한 여인, 부부로 보이는 남녀는 남자가 본인이 안 데려다줘도 괜찮겠냐고 물어보고 여자는 괜찮다고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냐며 제 발로 뭔가 의미심장하게 병원에 입소하게 됩니다. 누가 봐도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 여자"앨리스"는 당당하게 남편의 정신병원 입소 허가 사인까지 받아 입원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의사에게 디테일한 입소 상담을 받으러 가기 전에 병원직원은 의사에게 입소 서류 외에도 다른 편지 한 장이 동봉되어 같이 왔다며 건네주게 되는데, 이 편지는 바로 입소를 권고한 의사가 보낸 내용인데, "이 환자는 자기 합리화에 능한 사람입니다. 거짓말이라도 동원하죠. 특출 난 재능이 있는데 자기가 한 말과 배치되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으며, 설사 그런 상황을 들킨다 해도, 전에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금세 지어낼 겁니다. 지금 한말이 진실이라고 우기면서요". 이 의사는 앨리스와 상담 후 상담 결과를 편집증이 있다고 진단을 내렸는데요. 과연 앨리스는 이런 무수한 오해와 불편한 진실들을 깨고 정신병원에서 있었던 사건 사고들을 탐정으로서 다 해결하며 정신병원에서 퇴소할 수 있을까요? 걱정반 격려반인 상황에 "카스텔"이란 다른 선생님이 도착하여 입소 절차가 진행이 되고, 병원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이 병원은 정신병원으로서 규모가 굉장히 큰 곳이고, 낮동안 공동으로 출입할 수 있는 공용구역들과 병원뒤 넓은 숲을 이용할 수 있는 정신병원으로서는 지상낙원입니다. 일단 입소를 하면 개인물품은 전부 반납을 해야 하는데 앨리스는 책 한 권이라도 들고 가면 안 되냐고 부탁하며 카스텔은 이를 허락해 주죠. 그리고 마지막 절차, 온몸을 구석구석 다 확인 후에 드디어 입소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힘든 입소절차가 다 끝나고, 앨리스는 자신이 챙겨 온 책 한 권 사이사이에 몰래 모아둔 탐색자료들을 꺼내어 퍼즐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이 안에서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음은 확실한 듯해 보이죠. 자료수집해온 뉴스페이퍼에는 "델올로 가문의 비극"이란 단어가 적혀있는데 바로 첫 장면에 나오는 입소길에 차로 데려다준 사람이 바로 "델올로"라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는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사립탐정 앨리스에게 부탁을 하고 자진입소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하루의 밤이 지나가는 듯했으나 정신병원의 하루는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군요. 간밤에 누가 병원에 불을 질러 환자들이 신나게 빗속에서 불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병원 원장인 "사무엘"은 역시나 단번에 달려오고, 상황을 보니 병원에 불이 난 이유가 있었군요. 간밤에 누군가가 살인을 당했던 겁니다. 그 사건은 이래저래 넘어가게 되고 그렇게 기나긴 정신병원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가게 됩니다. 아침엔 단체 목욕하는 날, 앨리스는 병원 탐색 겸 내부 조사겸 병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같이 환자들과 생활하게 되는데 환자들 상태가 가히 가관이 아니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는 정신병원이니까요. 그렇게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줄 서서 배식을 기다리고 밥을 먹으려 자리를 잡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제 자리에 앉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 구역에도 정상인은 한 명쯤 있나 봅니다. 그의 이름은 "이그나시오", 이 둘은 서로 정상임을 알아보며 점점 친해져 가는데요. 이그나시오는 이 병원의 최대 수혜자인 본인이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는 파워가 있었죠. 앨리스는 이그나시오를 통해 병원의 돌아가는 과정과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파악하게 되고 점점 사건은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병원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앨리스의 탐정수사는 탐정놀이로 바뀌어 가는 듯했는데요, 병원 원장은 앨리스를 완벽한 환자로 보고 있었고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가기 시작합니다. 탐색하기는커녕 환자로 몰려가는 앨리스의 상황, 이젠 퇴원의 길도 점점 멀어져만 보이는데요. 과연 앨리스는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퇴소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 편집증이 있는 환자였던 걸까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병원 스토리! 영화 "신의 구부러진 선"입니다.

3. 느낀 점

러닝타임은 좀 긴 편이었지만 흥미롭게 본 영화였고요. 일단 반전에 반전이 있어서 재밌게 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주연인 "바바라 레니"의 열연이 돋보였던 영화고 영화내용 도중 결국엔 무의미한 내용들도 하나하나 이유가 있다는 듯이 해석한 장면들도 흥미로웠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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