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시키면 꼭 애매하게 남을 때가 있죠.
치킨 몇 조각, 피자 두 조각, 밥 반 공기….
배는 부른데 버리기는 아깝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합니다.
“내일 먹지 뭐.”
그리고 배달용기 뚜껑을 닫아서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요.
다음 날 열어보면 치킨 튀김옷은 축축하고, 피자는 딱딱하고, 밥은 한 덩어리가 되어 있습니다.
결국 한입 먹고
“어제는 맛있었는데….”
하면서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
그런데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 '어떻게 다시 먹을 것인가'까지 생각해서 넣어두면 다음 날이 훨씬 편해집니다.
오늘은 그냥 밀폐용기에 넣으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남은 음식을 다시 먹기 편한 상태로 만드는 보관 꿀팁 3가지를 준비했어요.
꿀팁 ① 남은 밥은 냉장고보다 '한 끼씩 납작하게 소분 냉동'해보세요
밥이 애매하게 남으면 밥솥에 계속 두기도 그렇고, 그릇째 냉장고에 넣기도 하죠.
그런데 냉장 보관한 밥을 다음 날 데우면 푸석푸석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밥을 나중에 다시 데워 먹을 목적이라면 한 끼 분량으로 나눠 냉동하는 방법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사진처럼 밥을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냉동 가능한 용기나 포장재에 담아두는 거예요.
여기서 제가 추천하는 포인트는 너무 두꺼운 공처럼 만들지 않는 것이에요.
적당히 얇고 평평하게 만들어두면 냉동실에서도 공간을 덜 차지하고 여러 개를 차곡차곡 정리하기 편해요.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양 조절입니다.
밥 한 공기가 필요하면 하나.
볶음밥을 많이 만들 거면 두 개.
애매하게 커다란 밥 덩어리를 해동했다가 다시 남기는 일이 줄어들어요.
💡 TIP
밥을 얼릴 때부터 용도를 나눠도 편해요.
평소 먹는 양이 적다면 작은 1인분,
볶음밥용이라면 조금 넉넉한 양.
'한 공기'라는 기준보다 내가 실제로 먹는 양을 기준으로 소분하는 게 핵심이에요.
그리고 날짜도 적어주세요.
냉동실 안에서 하얀 덩어리는 생각보다 전부 비슷하게 보입니다. 😂
⚠️ 주의사항
조리된 밥을 실온에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나중에 냉동하는 방식은 피해야 해요.
남은 밥을 보관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하게 식혀 냉장·냉동하고, 사용하는 용기나 포장재가 냉동 및 이후 재가열 방식에 적합한지도 확인해주세요.
꿀팁 ② 남은 피자는 그냥 겹쳐 넣지 말고 '조각 사이를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피자는 정말 애매합니다.
두 조각 남았습니다.
상자째 냉장고에 넣자니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요.
그래서 작은 용기에 억지로 포개 넣습니다.
다음 날 꺼내보면…
치즈와 토핑이 위에 올려놓은 피자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
한 조각 떼다가 토핑까지 같이 딸려옵니다.
그래서 여러 조각을 겹쳐 보관해야 한다면 조각 사이가 직접 달라붙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하는 방법이 편해요.


사진처럼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종이나 적절한 포장재를 사이에 두고 피자를 겹친 다음 밀폐 가능한 용기에 넣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커다란 피자 상자를 통째로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먹을 조각만 분리해서 꺼내기도 편합니다.
특히 피자를 많이 주문해서 여러 조각이 남았다면 처음부터
오늘 먹을 것 / 나중에 먹을 것
을 나눠두는 것도 좋아요.
나중에 먹을 조각을 한 번에 사용할 분량으로 포장해서 냉동 가능한 형태로 보관하면
“피자 한 조각 먹으려고 전부 꺼냈다.”
같은 상황도 줄일 수 있습니다.
💡 TIP
피자를 다시 데울 때 전자레인지에만 오래 돌리면 도우가 질겨지거나 눅눅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프라이팬이나 오븐·에어프라이어 등 음식과 기기에 적합한 재가열 방법을 사용하면 식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핵심은 재가열 방법보다 먼저 먹을 만큼씩 나눠 보관해두는 것이에요.
⚠️ 주의사항
종이라고 아무 종이나 음식 사이에 넣으면 안 돼요.
인쇄된 종이나 일반 포장지 대신 식품 접촉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해주세요.
또 배달음식을 오랜 시간 실온에 놔뒀다가 냉장고에 넣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꿀팁 ③ 남은 소스는 봉지째 굴러다니게 하지 말고 '종류별 작은 보관함'을 만들어보세요
배달음식 먹고 나면 정말 많이 남는 게 있습니다.
케첩.
핫소스.
간장.
머스터드.
피클소스.
그리고 정체불명의 소스 한 봉지. 😂
아깝다고 전부 냉장고 문칸에 넣습니다.
몇 달 뒤 보면 봉지 20개가 굴러다녀요.
그런데 막상 치킨을 먹을 때는 소스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또 새것부터 뜯습니다.
이럴 때 꽤 괜찮은 방법이 작은 투명 수납함 하나를 '소스 전용'으로 지정하는 것이에요.


사진처럼 작은 소스들을 한곳에 모아두는 거예요.
중요한 건 예쁘게 정렬하는 게 아닙니다.
있는지 없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배달을 주문했는데 케첩이 또 왔습니다.
예전에는 냉장고 문 아무 곳에나 던져놓았다면 이제는 소스통에 넣어요.
다음번에 감자튀김을 먹을 때 새 케첩을 뜯기 전에 여기부터 보는 겁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계속 쌓이는 일회용 소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 TIP
소스통을 크게 만들지 마세요.
이게 은근히 중요합니다.
커다란 바구니를 만들면 우리는 높은 확률로
“여기 자리 많네?”
하면서 계속 넣습니다. 😂
작은 통 하나만 정해놓고 너무 많아지면 오래된 것부터 상태와 표시사항을 확인해서 정리하세요.
그리고 종류가 많다면 세로로 세워두면 아래쪽에 묻혀 있는 봉지도 찾기 쉬워요.
⚠️ 주의사항
모든 개별 포장 소스를 무조건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제품별 보관방법이 다릅니다.
포장에 표시된 보관방법과 소비기한 등을 우선 확인해주세요.
봉지가 손상됐거나 새거나 부풀어 있는 등 이상이 있다면 아깝다고 보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실 남은 음식 보관의 핵심은 '보관'이 아니에요
냉장고에 넣었다고 성공한 게 아닙니다.
결국 다시 먹어야 성공이에요.
이게 정말 중요해요.
배달음식을 먹고 남은 걸 전부 아무렇게나 냉장고에 넣으면 그 순간에는
“안 버렸으니까 절약했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면 결국 똑같아요.
그래서 저는 남은 음식을 정리할 때 이런 질문을 한번 해보는 걸 추천해요.
“내가 이걸 다음에 어떻게 먹을까?”
밥이라면 한 끼씩.
피자라면 한두 조각씩.
소스라면 다음번에 찾을 수 있도록 한곳에.
이렇게 다음 행동까지 만들어놓는 것이 진짜 보관이에요.
그리고 '남은 음식 전용 구역'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이건 지난 냉장고 정리법과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냉장고에서 눈에 잘 보이는 작은 공간 하나를 정해서
남은 음식 / 먼저 먹기
구역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어제 먹던 피자.
남은 반찬.
오늘 안에 처리하고 싶은 음식.
이런 걸 한곳에 모아놓으면 저녁에 냉장고를 열자마자 보입니다.
반대로 전부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으면
새 음식이 앞을 막고 → 남은 음식은 뒤로 밀리고 → 존재를 잊고 → 버립니다.
냉장고 정리를 예쁘게 하는 것보다 먹어야 할 음식이 먼저 보이게 만드는 게 훨씬 실용적이에요.
오늘 배달음식이 남는다면 딱 이것만 기억하세요
오늘의 세 가지는 전부 같은 원리입니다.
① 남은 밥 → 한 끼씩 소분해서 보관하기
② 남은 피자 → 조각끼리 달라붙지 않도록 나눠서 보관하기
③ 남은 소스 → 여기저기 흩어놓지 말고 작은 전용 보관함 만들기
거창한 정리용품도 필요 없어요.
결국 핵심은
'남은 음식'을 '다음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어놓는 것.
배달 한 번 시키면 몇 천 원짜리 소스와 밥, 음식이 조금씩 남습니다.
한 번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한 달 동안 반복하면 꽤 많아요.
오늘 배달음식 먹고 남은 게 있다면 그냥 뚜껑부터 닫지 말고,
“내일의 나는 이걸 어떻게 먹을까?”
딱 한 번만 생각해보세요.
별것 아닌 이 습관이 냉장고 속에서 음식이 잊히는 일을 꽤 줄여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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